왼쪽의 참여 농가 상자와 가운데 당진축산농협 상자, 오른쪽 하나로마트 정육코너 상자가 화살표로 이어진 흐름 도해. 아래쪽에 하나로마트 시설의 HACCP 인증 안내 묶음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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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해나루 화식한우, 왜 여물을 끓여 먹일까?

2026년 9월 8일업데이트 2026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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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에는 당진축산업협동조합(당진축협)이 운영하는 해나루 화식한우라는 브랜드가 있다. 당진 지역 농·특산물이 함께 다는 공동상표 이름을 브랜드에 얹었고, 사료를 끓여 먹이는 사육 방식을 앞세운 점이 다른 지역 한우와 다르다. 시리즈 앞글 하동솔잎한우가 지자체·축협의 수출 기록으로 두드러지는 브랜드라면, 해나루 화식한우의 특징은 여물을 끓여 먹이는 사양 방식과 당진시가 조례로 관리하는 공동상표 체계에 있다.

운영 주체인 당진축협은 1958년 4월 24일 설립된 지역 축산업 조합이다. 조합 홈페이지 연혁에 따르면 1980년 배합사료공장을 준공했고 2006년 11월 이 공장에 HACCP 인증을 받았으며 2013년 9월 무결점 인증을 추가로 거쳤다. 1997년 생축사업장을 열었고 2012년에는 하나로마트 매출 100억 원 달성 탑을 받았다. 브랜드의 출발은 더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11월 당진축협은 초우촌 한우회 창립총회를 열고 한우 브랜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보도가 축산신문에 실렸다. 같은 해 당진시는 지역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로 해나루 공동상표를 도입했고, 2004년에는 상표 사용을 조례로 다스르기 시작했다. 디지털당진문화대전의 해나루 항목은 2002년 쌀 브랜드 개발 완료, 2003년 상표 등록 순으로 정리해 둔 상태다. 해나루 화식한우 자체의 출시는 2016년 10월 축산경제신문이 다뤘다. 이 보도에 따르면 조합은 출시까지 5년가량 개발을 거쳤고 2013년 브랜드 소를 처음 출품했으며, 출시 당시 두 농가에서 1,000여 마리가 참여하는 규모였다.

왼쪽의 참여 농가 상자와 가운데 당진축산농협 상자, 오른쪽 하나로마트 정육코너 상자가 화살표로 이어진 흐름 도해. 아래쪽에 하나로마트 시설의 HACCP 인증 안내 묶음이 붙어 있다.

그림: 해나루 화식한우의 유통 구조 개념도(2016년 출시 보도 기준). 출처: Butchers.kr 편집국 제작

사육 방식은 2016년 업계 보도에 가장 자세히 남아 있다. 화식은 날것으로 먹이는 생식의 반대 개념으로, 옛 시골에서 여물을 끓여 먹이던 전통 방식을 뜻한다고 이 보도는 설명한다. 브랜드의 유래도 전해진다. 여러 수의사가 치료할 수 없다고 판정한 소들에게 쇠죽을 끓여 먹였더니 되살아났다는 경험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조합 측 설명이다. 출시 당시 참여 두 농가는 방식이 서로 달랐다. 한 농가는 장작불로 여물을 끓이는 방식을 썼고 다른 농가는 화식 기계를 이용했다. 비육 기간은 약 34개월로 일반 비육보다 다소 길다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었고, 이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언급됐다. 화식으로 소가 건강해져 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스트레스가 적어 지방 축적이 줄어든다는 점, 일반 TMF사료 급여 농가보다 사료비와 송아지 구입비를 합쳐 200여만 원의 생산비를 아낀다는 점,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져 올레인산이 증가한다는 점은 모두 참여 농가와 조합이 보도에 밝힌 주장이다. 성적 수치도 조합이 제공한 값이다. 2016년 8월 말 기준 96두를 출하해 이 가운데 94두가 1등급 이상(1등급 상위 1++ 24두, 1+ 48두, 1등급 22두)이었고, 2015년보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약 20퍼센트 이상 확대됐다고 한다.

왼쪽의 일반 사양 상자와 오른쪽의 화식 사양 상자를 나란히 놓고 항목을 적은 비교 도해. 아래쪽에 효과는 조합·농가가 보도에 밝힌 주장이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그림: 화식 사양 방식 개념도. 출처: Butchers.kr 편집국 제작

당진축협하나로마트는 HACCP 인증 두 건을 갖고 있다. 식육포장처리업(포장육)으로 인증번호 2016-3-0073, 축산물판매업 중 식육판매업으로 2016-3-0072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인증의 유효기간은 모두 2025년 6월 3일부터 2028년 6월 2일까지다. 포장과 판매 단계에 조합 이름의 인증 시설이 있는 셈이다.

품질 관리의 다른 축은 당진시의 공동상표 체계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실린 당진시 해나루 공동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는 현행 본문이 충남당진시조례 제1060호로 2022년 10월 14일 일부개정된 버전이다. 조례는 당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에 대해 시장이 품질을 인증하고 해나루 상표 사용권을 부여한다고 목적을 밝히고, 농·특산물의 범위에 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한 가공품을 명시한다. 시행규칙은 신청 자격을 개인, 작목반, 법인, 농협으로 적고 있다. 지역 언론의 취재에 따르면 상표 사용 승인 심사는 생산자 자질과 운영 경력, 생산 물량, 판매처 확보 여부, 기술 수준, 품질관리 체계, 위생을 종합 평가하며, 승인 경영체를 대상으로 매년 품질검사를 진행한다. 2025년 5월 기준 등록 경영체는 58개이고 그 가운데 당진축협이 돼지고기와 한우, 사골곰탕 품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2년에는 시가 59개 경영체 83개 품목을 일제 정비해 미사용 9개 품목의 사용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 체계는 해나루 상표를 다는 모든 농·특산물에 적용되는 당진시의 관리이고, 화식한우만을 위한 별도 등급제는 아니다.

2003년 브랜드 개발 착수부터 2025년 하나로마트 수청점 개점까지 여섯 개 시점을 번갈아 위아래로 표시한 연혁 타임라인.

그림: 해나루 화식한우 관련 연혁 정리(개념도). 출처: 각 연도 보도문과 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Butchers.kr 편집국 재구성

2016년 출시 보도는 해나루 화식한우를 당진축협 하나로마트 정육코너에서 판매한다고 전했다. 판매 거점은 이후 변화를 거쳤다. 조합 연혁의 하나로마트는 2012년 매출 100억 원을 넘겼고, 2025년 9월에는 수청지구에 수청점을 열었다. 조합은 그동안 운영해 온 합덕점을 정리했다. 조합장은 2016년 당시 차선수, 2025년 보도 기준 김길만으로 표기된다.

사는 곳을 정리하면 이렇다. 당진축산농협의 본소재지는 충남 당진시 아미로 833(우편번호 31786)이고 대표 전화는 041-350-5505로 조합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브랜드 출시 당시 판매처로 알려진 하나로마트 정육코너는 조합 직영 매장 체계로 운영되어 왔고, 앞서 적었듯 2025년 수청점 개점과 합덕점 정리로 거점 구성이 바뀌었다. 지점별 운영 여부와 취급 품목은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조합이나 매장에 확인하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해나루 화식한우는 여물을 끓여 먹이는 사양 방식과 2016년 출시 당시 성적이 업계 보도로 전해지는 당진축협의 한우 브랜드다. 당진축협하나로마트는 HACCP 인증 두 건을 갖고 있고, 당진시 해나루 공동상표 체계에는 한우 품목이 등록되어 있다. 화식의 효과 주장은 조합과 농가 측 설명이다.

외부 검색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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