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땅끝한우는 어떻게 키우고 어디서 살 수 있을까?
해남 땅끝의 바다와 비석. 사진: 해남진도축협쇼핑몰
전라남도 해남에서 해남군과 해남진도축산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우 브랜드가 땅끝한우다. 땅끝은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한 해남의 지명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공식 표기는 해남땅끝한우이며, 조합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이름도 해남땅끝한우 해남진도쇼핑몰이다. 이 브랜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미경산우, 곧 새끼를 낳은 경험이 없는 암소를 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사료도 남다르다. 조합은 2024년 12월에 준공한 자체 섬유질사료공장에서 브랜드 전용사료를 만들어 참여 농가에 공급한다.
땅끝한우는 2021년 해남군이 착수한 한우 브랜드화 사업에서 출발했다. 군은 브랜드 이름을 정하기 위해 전국 단위 네이밍 공모를 열었고 1,000여 명이 응모했다. 자체 심의와 군민 선호도 평가를 거쳐 해남땅끝한우가 최종 선정됐고, 브랜드명과 캐릭터 등 5종이 상표등록됐다.
2024년 1월 26일에는 해남진도축협 하나로마트 해리점에서 발대식이 열렸고, 한우 사육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 해남군은 2024년 200농가 1,000두를 브랜드 참여 규모로 삼고, 2030년까지 500농가 3,000두 규모의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은 당시 1,400여 농가가 5만7,000여 두를 사육하는 전남 3위의 한우 산지였다.
해남군의 지원도 이어진다. 해남군의회가 2024년 12월에 심사한 2025년 예산에는 브랜드 참여 농가의 출하 운송비 1,500만 원, 출하 인센티브 8,000만 원, 사료비 지원 2억 원이 반영됐다.
온라인몰에 게시된 브랜드 스토리 그래픽. 사진: 해남진도축협쇼핑몰
땅끝한우의 축은 미경산우다. 미경산우는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는 암소를 이르는 축산 용어다. 조합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브랜드 소개에는 미경산우와 거세우를 프리미엄 한우로 내세운다는 문구가 실려 있고, 브랜드를 "해남 땅끝에서 먹고 자란 우리 한우"라는 문구로 소개한다. 농민신문은 2024년 12월 땅끝한우가 미경산우를 주로 취급하는 브랜드라고 보도했다. 해남군과 조합은 2023년 미경산우 브랜드 육성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미경산우 전용사료 배합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해남군은 암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우 산업을 활성화하고 미경산우 브랜드화로 암소 고급육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사료급여 시험을 거쳐 사양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참여농가 교육과 저등급육 향상 기술지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산학관연 협의회 운영도 브랜드 안착 계획에 포함됐다.
사육 방식의 다른 축은 사료다. 해남진도축협 한종회 조합장은 발대식에서 청정지역 해남의 풍부한 부존자원과 축협 섬유질사료공장에서 생산한 사료를 급여해 사육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섬유질사료공장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공모에 선정돼 2024년 6월에 착공했고, 같은 해 12월 13일 해남읍 복평리에 준공됐다. 준공식에서는 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관내 한우 사육농가 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2010년에 지어진 기존 공장은 부지가 협소하고 기계가 노후해 양질의 사료 공급에 한계가 있었고, 새 공장은 9,771제곱미터 부지에 3,929제곱미터 규모의 시설과 사무실을 갖췄다. 이 공장은 군내 조사료를 원료로 활용해 월 3,000톤의 혼합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땅끝한우 전용사료를 만들어 축산농가에 공급한다. 조합은 2024년에 사료비 절감 차원에서 14억 원가량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인증 이력도 있다. 축산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합은 2008년 북일 생축사업장의 무항생제 친환경 축산물(한우) 인증을 받았고, 해리유통사업분사는 같은 해 시설을 개보수해 축산물판매업과 식육포장처리업 HACCP 적용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온라인몰의 브랜드 소개에는 개체별 사육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초음파 육질분석과 등급화를 거친다는 내용도 함께 실려 있다.
온라인몰에 게시된 등심 구이 이미지. 사진: 해남진도축협쇼핑몰
땅끝한우는 조합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2025년 8월 7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에서 특별판매전을 열고 수도권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소개했다.
어디서 살 수 있나. 조합이 운영하는 온라인몰(haenamttangkkeunhanwoo.co.kr)에서는 주요 부위를 등급별로 주문할 수 있다. 등심 500g은 1등급 기준 45,000원이며, 등급을 1+로 올리면 4,500원, 1++로 올리면 15,000원이 추가된다. 안심은 52,500원, 채끝은 47,500원이다. 설도와 불고기용, 국거리용은 18,500원, 육회용은 29,000원이다. 선물세트는 15만 원부터 구성된다. 배송비는 4,000원이고 10만 원 이상 주문 시 무료다. 제품 유통기한은 냉장 1주일, 냉동 180일이며, 제조사는 해남진도축협, 고객센터는 061-535-2606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조합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해리점과 고도점에서 살 수 있다. 땅끝한우를 취급하는 지정식당은 해남의 향원, 성내식당, 북평남창대동명품한우 세 곳이다.
온라인몰에 게시된 선물세트 제품 이미지. 사진: 해남진도축협쇼핑몰
해남군과 해남진도축협은 미경산우 중심의 축군과 자체 섬유질사료공장의 전용사료를 축으로 삼아, 2030년 500농가 3,000두 규모의 전문생산단지를 목표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외부 검색 참고 출처
확인 일자: 2026-09-25
- 해남진도축협쇼핑몰(공식 온라인몰) — https://haenamttangkkeunhanwoo.co.kr/
- 뉴스핌, 「'해남땅끝한우' 브랜드 발대식…"전국 최고 한우 만든다"」, 2024-01-26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40126000981
- 축산경제신문, 「해남군·해남진도축협, 해남땅끝한우 브랜드 발대식」, 2024-02-02 — https://www.chukky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340
- 축산신문, 「축산물 브랜드 시장 '해남땅끝한우' 탄생」, 2024-01-31 — https://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59064
- 한우신문, 「해남, '해남땅끝한우' 브랜드로 새롭게 출발」, 2024-02-05 — https://hanwoonews.kr/news/article.html?no=25548
- 메트로서울, 「해남군, '해남땅끝한우' 수도권 소비자 공략」, 2025-08-12 —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50812500476
- 국제뉴스, 「해남 땅끝한우, 수도권 입맛 공략…하나로마트 특별판매전」, 2025-08-13 —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9665
- 해남군의회 회의록(2024-12-09, 2025년도 예산 심의) — https://council.haenam.go.kr/kr/assembly/late.do
- 농민신문, 「해남진도축협, 섬유질사료공장 준공…'해남땅끝한우' 브랜드 전용사료 공급」, 2024-12-18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1218500390
- 축산신문, 「해남축협, 생축사업장 '무항생제 한우' 인증 획득 — 유통사업분사 HACCP 인증도」, 2008-12-03 — https://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49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