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한우 애우, 왜 쑥을 먹여 키울까?
경상남도 거창군의 한우 브랜드 '거창한우 애우'는 이름의 뜻부터 풀어야 하는 브랜드다. '애우'의 '애'는 사랑 애(愛)가 아니라 쑥 애(艾)다. 쑥을 넣은 자체 사료로 소를 키우는 브랜드라는 뜻을 담았다. 브랜드는 2001년에 나왔고 사료 공급과 사양관리는 거창축산업협동조합이, 브랜드 사업은 거창한우협회가 위탁받아 맡는다. 2023년 5월 보도 기준으로 거창군 한우 1,107농가 33,076두 가운데 154농가 4,724두가 이 브랜드에 참여한다.

그림: 거창몰에 게시된 '[쑥 먹고 자란 거창 한우_애우] 등심 1++ 300g' 상품 이미지. 출처: 거창몰(거창축협하나로마트)
브랜드의 시작은 지역이 함께 만든 것이다. 2023년 5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거창군과 거창축협, 한우 농가는 2001년 경상국립대에 브랜드 개발을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쑥이 사료의 축으로 정해졌고, 거창축협은 자체 사료가공공장에서 쑥을 주원료로 한 섬유질 TMR 사료를 만들어 참여 농가에 공급하는 구조를 갖췄다. 소비자들이 '애'를 사랑 애로 알아도 축협이 쑥 애라는 뜻을 따로 알리지 않았다.
키우는 방식은 사료와 송아지 생산으로 나뉜다. 거창축협은 사육에 호르몬제를 쓰지 않고 항생제는 휴약기간을 지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기준 안에서 관리하며, 개체는 자체 규격인 귀표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송아지 생산은 거창축협 생축사업장이 맡는다. 2020년 11월 한국농어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사업장은 1980년대 국유림을 임대받아 시작했고, 2004년 거창읍 학리에 송아지생산기지를 지어 3,300㎡ 부지에서 200두를 기르다가 2010년 4,620㎡·500두로 확대했으며, 2020년 3차 축사를 준공해 700두 규모가 됐다. 거창축협은 사료공장에서 전용사료를 개발해 이 사업장에서 시험사양을 거친 뒤 농가에 확대했다. 축협은 씨수소를 전국 100여 농가에 분양하고 있으며 우량 암소 600여 마리를 확보해 전국 2위 규모라고 밝혔다.
지원 제도로는 거창군이 애우 우수축장려금 사업을 운영한다. 2026년 7월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요건은 쑥 성분이 들어간 비육후기 전용사료를 6개월 동안 127포 이상 급여하고 1++ 또는 1+ 등급으로 출하하는 것이며, 해당하면 마리당 10만원가량을 지급한다. 전용사료는 거창축협이 공급하고 장려금 사업은 거창한우협회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품질 기준은 등급 하한에 있다. 2023년 5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거창한우 애우는 3등급 이하를 브랜드에 쓰지 않으며, 1+ 이상 등급 마릿수는 2017년 1,252마리(51%)에서 2022년 1,845마리(83%)로 늘었고 이 비중은 전국 수위권이다. 거창군 전체로는 2020년 6월 기준 1++ 비중 51.06%, 1+ 이상 비중 77.30%로 사육두수 1,000두 이상 시군 가운데 1위였다고 한국농어민신문은 전했다. 수상 기록도 이어졌다. 거창한우 애우는 2009년부터 8년 연속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을 받았고 2013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안전관리 인증은 생산 단계에서 시작됐다. 한국농어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6년 거창축협 생축사업장과 참여 농가 100여 곳이 생산단계 HACCP 인증을 받았고, 2020년 11월에는 70여 농가가 인증을 유지하고 있었다. 거창축협은 2019년 HACCP 코리아 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6년 2월에는 거창군,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거창축협, 한우협회 거창지부, 거창군농업기술센터가 거창애우의 농장에서 판매까지 전 단계를 묶는 안전관리통합인증 기반을 조성하기로 협의했다고 대한급식신문은 보도했다.
거창축산업협동조합은 판매·가공 시설에 축산물위생관리인증(HACCP) 지정 세 건을 갖고 있다. 애우전문판매점이 식육판매업(2008-1097)이고, 하나로마트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2010-1-0312)과 식육포장처리업(2008-1098) 지정을 받았다.
소비자가 만나는 곳은 거창군 농특산물 쇼핑몰 거창몰부터다. 거창몰에서 거창축협하나로마트가 판매하는 '거창한애우' 세트는 등심·안심·채끝 400g 낱개 포장의 조합으로 1호부터 7호까지다. 중등육 400g 두 개로 구성된 5호가 52,300원, 등심과 중등육을 섞은 4호가 95,900원, 등심 400g 두 개의 1호가 139,500원, 안심 400g 두 개의 2호가 174,400원, 등심·안심·채끝을 각 하나씩 담은 3호가 228,900원이다. '[쑥 먹고 자란 거창 한우_애우]' 이름의 1++ 300g 낱개 라인도 있다. 안심이 55,500원, 등심 구이용이 50,700원, 채끝과 치마살이 각 48,900원, 부채살과 업진살이 각 40,800원, 양지가 21,300원, 사태·설도·앞다리·우둔이 각 18,000원이다. 곰거리세트(우족 2kg+사골 2kg+반골 1kg)는 81,000원, 한우갈비세트 2kg은 228,900원이다. 배송비는 1만원 미만 주문에 4,000원이다.

그림: 거창몰에 게시된 '거창한애우 3호(등심·안심·채끝 각 400g)' 상품 이미지. 출처: 거창몰(거창축협하나로마트)
오프라인에서는 거창축협한우팰리스가 직영 거점이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정보에 따르면 이 매장은 거창군 거창읍 거함대로 3178에 있고 2008년에 문을 열었으며 1층에 정육매장, 2층에 식당을 두었다. 전화는 055-943-9204다. 거창축협하나로마트는 거창읍 강변로8길 32-25에 있다.

그림: 거창몰에 게시된 '곰거리세트(우족 2kg+사골 2kg+반골 1kg)' 상품 이미지. 출처: 거창몰(거창축협하나로마트)
거창한우 애우는 2001년부터 쑥을 넣은 자체 TMR 사료와 3등급 이하를 쓰지 않는 등급 하한으로 정체성을 지켜 온, 거창군·거창축협·거창한우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경남 거창의 한우 브랜드다.
외부 검색 참고 출처
- 파이낸셜뉴스(연합뉴스 기사 게재), 거창한우 애우 브랜드 관련 보도 — https://www.fnnews.com/news/202305070902116361
- 한국농어민신문, 거창축협 생축사업장·생산단계 HACCP 관련 보도 —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0983
- 대한급식신문, 거창애우 안전관리통합인증 기반 조성 협의 관련 보도 — http://www.f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92
- 한국경제, 거창 애우 우수축장려금 사업 관련 보도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7216515h
- 소비자시민모임 램프쿡,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소개 — https://www.lampcook.com/food_story/meatbrand_story_view.php?idx_no=1-12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축산물위생관리인증(HACCP) 지정정보 — https://www.foodsafetykorea.go.kr
- 거창몰(거창군 농특산물 쇼핑몰) — https://www.gcgcmall.net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거창축협한우팰리스 정보 — https://korean.visitkorea.or.kr/search/search_list.do?keyword=거창축협한우팰리스
-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 찾기 — https://www.nhhanar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