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막대가 두 쌍으로 나뉘어 있고 각 쌍마다 회색 3월 막대보다 파란 4월 막대가 더 높다. 막대 위에 7,900, 10,600, 5,400, 6,900 숫자가 적혀 있다.
그림: Butchers.kr 편집국 작성 · 원본
축산물

세종한우대왕, 왜 싱싱장터 두 매장에서만 팔릴까?

2026년 9월 14일
#한우브랜드#한우#세종특별자치시#세종한우대왕

세종특별자치시의 한우 브랜드 '세종한우대왕'은 늦게 나온 브랜드다. 세종시가 지역 첫 한우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2026년 4월이다. 시가 주관하고 생산·유통·소비 주체가 협약으로 참여하는 공동브랜드 구조인데,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의 한우를 로컬푸드 직매장 두 곳에만 내놓는 점이 이 브랜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세종시에서는 572호가 한우 20,699두를 기른다(2026년 1월 1일 기준). 전국 한우의 0.6%로, 시군 단위로 줄세우면 68위다.

네 개의 막대가 두 쌍으로 나뉘어 있고 각 쌍마다 회색 3월 막대보다 파란 4월 막대가 더 높다. 막대 위에 7,900, 10,600, 5,400, 6,900 숫자가 적혀 있다.

그림: 세종한우대왕 출시 전후 싱싱장터 두 매장 한우 매출 비교. 출처: 세종시 발표 자료로 Butchers.kr 편집국 작성

세종시는 2024년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브랜드 이름과 슬로건을 전 국민 대상으로 공모했고, 이어진 한우 브랜드 상표개발 용역을 통해 공동브랜드로 '세종한우대왕'을 선정해 슬로건과 캐릭터 개발을 진행했다. 2025년 6월 18일에는 시청 세종실에서 '세종 한우브랜드 육성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열어 민관 협력 체계를 만들었다. 전국한우협회 세종시지부, 세종공주축산농협, 세종서부농협, 무지개영농조합법인, (재)축산환경관리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세종시지부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여했고, 세종시는 브랜드 시책 수립과 행정 지원을, 참여 기관은 품질관리·유통망 확보·소비자 홍보를 나눠 맡기기로 했다. 2025년 10월 11일 세종호수공원에서 브랜드 비전 선포식이 열렸고,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브랜드명과 캐릭터 '투뿔이'가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시는 생산·품질 강화, 유통 구조 개선, 홍보·마케팅 확대를 브랜드 육성의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품질 기준은 인증 농가 선별에서 출발한다. 이 브랜드에 공급되는 한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지역 우수 농가의 것으로 엄선된다. 세종시는 인증 참여 농가 확대와 품질관리 교육·지원 강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브랜드 비전 선포식에서 세종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8.6%로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밝혔다. 브랜드 이름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계승해 세종시의 위상을 담은 것이고, 캐릭터 투뿔이는 한우 최고 등급인 1++(투플러스)를 형상화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대전충남지원은 2026년 7월 세종한우대왕 참여 농가를 찾아 사양관리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세종공주축산농협 축산물유통센터(세종)는 식육포장처리업(포장육)에 HACCP 인증을 받았다(인증번호 2020-6-9048, 유효기간 2026년 2월 7일~2029년 2월 6일).

유통 구조는 단순하다. 세종공주축산농협이 싱싱장터 새롬점(3호점)을, 농업회사법인 무지개㈜가 소담점(4호점)을 맡아 판매한다. 싱싱장터는 농업회사법인 세종로컬푸드(주)가 운영하는 지역 농축산물 직매장으로 도담·아름·새롬·소담 네 곳이 있는데, 세종한우대왕은 이 가운데 두 곳에서만 판매된다. 고기 품질 관리를 위해서라고 2026년 서울신문이 전했다. 출시는 2026년 4월 1일 싱싱장터 새롬점에서 시작됐고, 4월 5일까지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와 국거리·불고기용 등 전 품목을 최대 20% 할인해 팔았다. 세종시 발표에 따르면 이 닷새 동안 두 매장을 찾은 사람은 2,600여 명, 소고기 매출은 5,436만 원으로 행사 전 주 같은 기간(2,052만 원)의 두 배를 넘었다.

두 개의 막대가 나란히 서 있고 오른쪽 막대가 왼쪽 막대의 두 배보다 높다. 각 막대 위에 2,052과 5,436 숫자가 적혀 있다.

그림: 세종한우대왕 출시 기념 행사 전후 소고기 매출 비교. 출처: 세종시 발표 자료로 Butchers.kr 편집국 작성

브랜드를 단 다음 달부터 매출 변화가 이어졌다. 세종시 발표에 따르면 싱싱장터 새롬점의 4월 한우대왕 매출은 1억 600만 원으로, 출시 전인 3월 한우 매출 7,900만 원보다 34.2% 늘었다. 소담점도 4월 판매액 6,900여만 원으로 전월 5,400만 원 대비 27.8% 올랐다. 프리미엄 부위 판매는 3월 200kg(2,200만 원)에서 4월 294kg(3,300만 원)으로 늘었다. 세종시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은 "세종한우대왕을 지역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색 3월 막대 옆에 더 높은 파란 4월 막대가 서 있고 막대 위에 200㎏과 294㎏이, 막대 아래에 괄호로 묶인 판매액이 적혀 있다.

그림: 세종한우대왕 출시 전후 프리미엄 부위 판매량. 출처: 세종시 발표 자료로 Butchers.kr 편집국 작성

소비자가 이 브랜드를 살 수 있는 곳은 두 곳뿐이다. 싱싱장터 새롬점은 세종특별자치시 새롬로 20(새롬동)에, 소담점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 법원2로 7(소담동)에 있고, 두 곳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연다. 세종로컬푸드가 직매장에서 파는 다른 농축산물과 같은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시민 공모로 이름을 얻고, 인증 농가의 한우를 직매장 두 곳에만 내놓는 세종한우대왕은 행정도시 세종이 한우에 처음 단 지역 공동브랜드다.

외부 검색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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