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막대 네 개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늘어서 있고, 각 막대 위에 19농가, 22농가, 20농가, 24농가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이미지: Butchers.kr 편집국 · Butchers.kr original · 원본
축산물

조랑우랑, 대추와 황토를 사료에 넣은 보은의 한우 브랜드

202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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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의 한우 브랜드 '조랑우랑'은 이름부터 지역 특산물을 담고 있다. 보은군청의 속리산 한우 소개 페이지는 조랑우랑이 대추(棗)와 한우(牛)를 뜻하는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축협은 보은축산업협동조합으로 출발해 2015년 옥천·영동 축협과 합병한 보은옥천영동축산업협동조합이다. 2005년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으로 시작한 브랜드는 18년간 이름을 그대로 쓰다가 2023년 '속리산 한우'로 명칭을 바꿨는데, 2023년 농민신문 보도는 "소비자 인지도를 한층 높이고자 올해 '속리산 한우'로 명칭을 바꿨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속리산 한우를 보은군 대표 축산 브랜드로 소개한다.

초록 막대 네 개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늘어서 있고, 각 막대 위에 19농가, 22농가, 20농가, 24농가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그림: 속리산한우 고급육 경진대회의 연도별 출품 농가 수, 2022~2025년. 출처: 농민신문 경진대회 보도 자료로 Butchers.kr 편집국 작성

브랜드의 출발점은 2005년 1월 17일이다.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연혁에 따르면 이날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 브랜드작목반을 구성했다. 사업의 씨앗은 지역 부산물이었다. 2005년 충청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보은군은 보은에서 나는 대추와 황토의 특성을 살린 한우 특수사료를 개발해 같은 해 8월 16일부터 브랜드 참여농가 46곳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사료는 건국대학교 축산연구소에 용역을 맡겨 만든 것으로, 군은 사료 단일화와 성장 단계별 적정 급여를 통해 1등급 출현율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공급 대상은 생후 10~15개월에 체중 245~367kg인 한우였다.

왼쪽 위부터 2005년 작목반 구성, 2005년 8월 특수사료 보급, 2008년 5월 G마켓 판매, 2012년 11월 한우이야기 준공, 2015년 3월 축협 합병, 2017년 12월 BEST 10 선정, 2023년 명칭 변경, 2025년 10월 제12회 경진대회까지 여덟 개 시점이 연표로 정리되어 있다.

그림: 조랑우랑에서 속리산한우까지 2005~2025년 주요 연혁. 출처: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연혁과 언론 보도를 모아 Butchers.kr 편집국이 정리한 연표(개념도)⁠

키우는 방식의 뼈대는 지금도 2005년의 그것을 잇는다. 보은군청 페이지는 황토가 함유된 브랜드 전용사료를 급여하고 생산이력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한다. 조합은 보은과 옥천에 가축경매시장을 운영하며 산지 기능을 함께 맡고 있다.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급육 경진대회에는 2022년 제9회 19농가, 2023년 제10회 22농가, 2024년 제11회 20농가가 한우 한 마리씩을 냈고, 2025년 제12회에는 속리산한우작목회 전체 96농가 가운데 24농가가 출품했다.

대회는 보은옥천영동축협이 보은군, 속리산 한우 작목회와 함께 열고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이 심사한다. 2023년 제10회 대회에서는 출품 22두 전량이 1등급 이상(1++ 16두, 1+ 5두, 1등급 1두)이었다. 구희선 회원이 낸 거세우는 1000점 만점에 997점을 받아 보은군수상을 받았다. 같은 대회 최우수 출품우는 지육 1kg당 3만1303원에 낙찰되며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의 최고 경락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농민신문은 전했다. 2025년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제12회 대회 출품우 평균은 도체중 526.5kg, 등심단면적 119.5㎠, 근내지방도 8.2점, 1++등급 이상 출현율 87.5%로 전국 거세우 평균(478kg, 100㎠, 6.2점, 39%)을 네 지표 모두 앞선다.

네 개의 패널에 각각 초록 막대와 점선 기준선이 그려져 있다. 도체중 526.5kg 대 478kg, 등심단면적 119.5㎠ 대 100㎠, 근내지방도 8.2점 대 6.2점, 1++등급 이상 출현율 87.5% 대 39%.

그림: 제12회 속리산한우 고급육 경진대회 출품우 평균과 전국 거세우 평균의 비교. 출처: 농민신문 보도 자료로 Butchers.kr 편집국 작성

수상과 인증 기록도 쌓여 있다. 2008년 보은신문 보도에서 당시 조규운 보은축협 조합장은 조랑우랑이 충청지역 최초로 소비자시민모임 주관 우수축산물 인증과 충북도 우수농특산물 인증마크를 받았고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보은군청 페이지도 소비자시민모임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과 충북고급육 경진대회 수상 내역을 소개한다. 2010년 뉴시스는 보은 조랑우랑이 충북도 한우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고 보도했고, 2017년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한 실속형 축산물 경진대회에서 소비자 평가로 뽑는 '2017년 실속형 축산물 BEST 10'(한우 6개, 돼지 4개)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2026년 9월 11일 열린 2026 충북한우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보은옥천영동축협이 우수사무소상을 받았다고 농민신문이 보도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의 한우이야기 식육판매업 시설은 2013년에 지정받아 2022년 2월 27일까지 유효했던 HACCP 인증(번호 2013-3-0091) 기록을 갖고 있다.

유통의 발자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서울까지 뻗는다. 2008년 보은신문 보도에 따르면 보은군과 보은축협은 인터넷 쇼핑몰 G마켓과 판매 계약을 맺고 그해 5월 1일부터 1등급 국거리, 갈비용, 불고기용, 장조림용 조랑우랑을 보냉 처리해 당일 택배로 보내는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를 시작한 5월부터 하루 400kg 넘게 팔려 나갔고 주문처는 서울과 수원, 부산으로 확산됐다. 판매가 붙자 조합은 그동안 일주일에 2마리 수준이던 도축 물량을 5월부터 일주일에 7~8마리로 늘렸다. 조합연혁에 따르면 조합은 2012년 11월 14일 조랑우랑 한우이야기와 판매장을 준공했고 같은 해 12월 24일 서울 강남에 영동매장(축산물 종합프라자)을 열었다.

지금 이 브랜드를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직판 거점이다. 축협 본소재지는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로 57이고 전화는 043-542-2200이며, 홈페이지(boeunch.com)의 한우이야기 메뉴에서 한우이야기 식당과 판매장을 안내한다. 다른 하나는 보은군청 홈페이지의 속리산 한우 페이지(boeun.go.kr/www/contents.do?key=574)로, 브랜드 소개와 조랑우랑 한우를 파는 대형 판매점 정보를 담고 있다.

정리하면 조랑우랑은 대추와 황토를 사료에 넣어 지역 특산물과 한우를 묶은 보은의 브랜드로, 2005년 작목반 구성 이후 경진대회 1등급 출현율로 품질을 검증해 오다 2023년 소비자 인지도를 이유로 속리산 한우로 이름을 바꾼 사례다.

외부 검색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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