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플레이션+히트플레이션…계란 1년 새 39.7% 폭등, 육계 20만 마리 폭염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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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플레이션+히트플레이션…계란 1년 새 39.7% 폭등, 육계 20만 마리 폭염 폐사

2026년 7월 23일
#계란#육계#에그플레이션#히트플레이션#수입란#폭염#KAMIS#장바구니 물가

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품목수치기준·시점출처
계란 특란 10개 소비자가5,284원 (+39.7%)⁠7/22 일간, 전년동일대비KAMIS(aT)
육계 소비자가6,616원/kg (+22.7%)⁠7/22 일간, 전년동일대비KAMIS(aT)
계란 소비자가(2분기)+15.8%⁠2분기 평균, 전년동기대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계란 도매(한판)7,000원대 3개월째7/21매일경제
육계 폐사약 20만 마리농식품부 7/22 수급점검머니투데이
수입 신선란 공급브라질산, 주당 2,000만 개7/16~조선비즈
이마트 수입란(30구)4,000원대 인하7/16~조선비즈

"에그플레이션에 히트플레이션까지"…두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덮친 2026년 여름

장마와 폭염이 교차하는 2026년 7월, 식탁의 기본 식재료 두 종이 연일 최악의 가격표를 갈아넣고 있다. 계란과 닭고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7월 22일 수급점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육계(닭고기) 약 20만 마리가 폐사했다. 같은 날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물가정보 KAMIS는 계란 특란 10개 소비자가가 5,284원, 1년 새 39.7%⁠ 올랐다고 기록했다.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에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이 겹쳤다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이다. 전자는 계란값 폭등이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 후자는 폭염 등 이상기후가 식품 가격을 밀어올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2026년 여름, 한국 장바구니는 두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덮친 모양새다.

계란, 1년 새 40% 폭등…"일간 39.7%와 2분기 15.8%는 다르다"

계란값 상승폭이 심상치 않다. KAMIS 7/22 자료를 보면 특란 10개 기준 소비자가는 5,284원으로 작년 같은 날보다 39.7% 올랐다. 도매가인 '한판' 값은 7,000원대를 이미 석 달째 유지 중이다(매일경제 7/21).

수치를 읽을 땐 기준을 분리해 봐야 한다. 39.7%는 7/22 하루치(일간) KAMIS 소비자가의 전년동일대비다. 반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연합뉴스(7/23)로 낸 2분기 조사에선 계란 소비자가가 전년 동기 대비 15.8%⁠ 올랐다. 일간 변동폭이 분기 평균보다 훨씬 가파르다는 뜻이다. 즉 여름이 깊어지면서 상승세가 오히려 가속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 조사에서는 계란뿐 아니라 간장·된장 같은 기본 조미료도 함께 올라 장바구니 압박이 식재료 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 20만 마리 폐사…히트플레이션의 직격탄

폭염·호우의 타격은 닭고기 공급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농식품부 7/22 수급점검에서 육계 약 20만 마리가 집중호우와 폭염에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고, 같은 기간 농작물 약 390ha가 침수했다. 이 20만 마리는 2026년 7월 수치로, 과거 일부 보도에 등장하는 2025년 8월 폐사 마릿수(100만 마리대)와는 다른 것이다. 인용 시 연도를 확인해야 한다.

산지 공급 타격은 소비자 가격으로 나타난다. KAMIS 7/22 기준 육계 소비자가는 kg당 6,616원, 1년 새 22.7%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번 폐사에 대해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당분간 수급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이미 폭염 피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정부의 카드, 브라질산 신선란 수입…"주당 2,000만 개"

정부가 꺼내 든 단기 해법은 수입이다. 브라질산 신선란이 7월 중순 처음으로 통관됐고, 주당 2,000만 개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통가도 즉시 움직여 이마트는 7/16부터 수입란 30구를 4,000원대에 인하 판매했고, 일부 대형마트와 퀵커머스도 가세했다(조선비즈 7/1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16 업무보고에서 수입 계란에 대해 "가격을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가격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입란이 4,000원대에 풀리면서 특란 5,284원과의 가격 차이는 천 원 안팎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구조적 취약…"관세 리스크·품절·원가 상승 동시에"

수입란 카드에도 허점은 뚜렷하다. 가장 큰 리스크는 관세다. 미국의 대브라질 관세 조치 등 통상 변수가 언제든 수입란 가격을 흔들 수 있는 구조다. 일부 수입란은 일시 품절 사례도 보고됐다(데일리안·뉴시스 7/16). 원가 상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해 가격을 끌어내리는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기 대책으로는 유효할 수 있으나, 계절적 수요 변동과 이상기후·통상 리스크까지 흡수하기엔 한계가 분명하다. 에그플레이션의 근본 원인인 산란계 구조(계군 고령화·HPAI 누적 타격)가 단기에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2026 물가조기경보 체계" 가동…여름 장바구니 비상

대응 체계도 고도화됐다. 농식품부와 국가데이터처는 '2026 물가조기경보 체계'를 가동하고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대응 중이다(푸드투데이 7/23). 수급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선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육점·소비자에게 남겨진 과제

정육점과 소비자에게 2026년 여름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계란·닭고기는 당분간 고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폭염·호우 같은 이상기후가 가격 변동의 블랙스완으로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수입란 같은 대안이 존재하더라도 관세·품절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래서 현실적인 대응은 셋이다. 첫째, 계란·육류는 분기 평균과 일간 최고가를 분리해 읽고 조달 시점을 조절한다. 둘째, 수입란·냉동육 등 대체 재료의 원가 구조를 미리 파악해 메뉴 원가를 방어한다. 셋째, 여름철 수급 충격이 식재료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가격 정책에 반영한다. 에그플레이션과 히트플레이션은 일회성 날씨 충격이 아니라, 기후와 통상, 산지 구조가 얽힌 구조적 인플레이션의 첫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계란 특란·육계 소비자가(7/22)⁠⁠: 농수산물유통공사 KAMIS(aT) — 뉴스1(news1.kr)
  • 2분기 계란 소비자가(+15.8%)⁠⁠: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 연합뉴스(7/23)
  • 계란 도매 한판가(7,000원대)⁠⁠: 매일경제(7/21)
  • 육계 폐사 약 20만 마리·농작물 390ha 침수⁠: 농림축산식품부 7/22 수급점검 — 머니투데이(mt.co.kr)
  • 수입 신선란 통관·주당 2,000만 개 공급, 이마트 인하⁠: 조선비즈(7/13)
  • 수입란 관세·품절 리스크⁠: 데일리안·뉴시스(7/16)
  • 2026 물가조기경보 체계⁠: 푸드투데이(7/23)

카테고리: 축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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